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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구축 2단계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이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에 완료된 1단계 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국토교통부의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총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됐다.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2단계 사업은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신호체계 분석과 교통신호 시간 조정 △스마트교차로 인천 서북부 지역 확대 구축 △내비게이션으로 운전자용 실시간 교통신호등 잔여시간 공개 △경찰청 관심차량 위치추적 시스템 정보 연계 △실시간 교통 디지털 트윈 시범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2단계 사업을 통해 인천 서북부 지역에 스마트교차로가 확대 구축돼 총 16개의 교차로에서 다양한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 교차로에서는 차량 수, 통과하는 차종, 지점속도, 차량번호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수집률은 95% 이상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실시간 디지털 트윈 구현,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신호시간(TOD) 생성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도로교통공단 및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해 이달부터 실시간 교통신호등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502개의 교차로에서 실시간 신호정보를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카카오)에 제공하기 위함이다. 내년부터는 블루링크(현대자동차의 자체 내비게이션), 티맵(T-Map)에도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향후 단계적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정보는 자율주행차 구현을 위한 중요한 기반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 운전자는 해당 교차로에 접근할 때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신호등의 잔여시간과 보행신호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측출발을 방지하기 위해 신호가 5초 이하일 경우에는 자동으로 표시되지 않는다.
경찰청의 관심차량 위치추적 시스템과의 정보 연계도 중요한 부분이다. 시는 실시간 차량번호 정보를 203개 교차로에서 수집해 경찰청의 수배차량검색시스템(WASS)과 연계했다. 이 시스템은 수사목적으로만 활용되며, 수배차량에 대한 조회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제공된다.
아울러 시는 3차원(3D) 기반 실시간 교통 디지털 트윈을 시범 구축했다. 이는 드론을 활용한 기존의 교통량 조사 방식에 비해 체공시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24시간 감시가 가능한 실시간 감시 시스템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세계 최고의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기술과 디지털 혁신 기술 도입을 통해 과학적 도시교통 분석 및 해법을 모색해 더 편리하고 원활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