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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외통위원장, 유연한 대북 접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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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훈 기자

승인 : 2015. 03. 02. 17:02

"남북관계 풀기 위해서 통일부에 힘 실어줘야"
본회의-21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 선출된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일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원칙을 지키면서도 북한의 변화를 전제로 한 유연한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소속인 나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남북관계에 있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5.24 조치의 해제가 필요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 “원칙을 지키되 북한의 변화를 전제로 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특히 남북관계 개선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비공개 회담의 확대를 촉구했다.

그는 “비공개 회담을 통해서 남북 간 입장을 줄여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공개, 비공개 회담의 여러 레버리지(지렛대)를 써서 남북관계가 전향적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나 위원장은 또 “외교와 통일 관계에 있어서도 실질적으로 통일부가 좀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 가는데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실질적으로 남북관계를 풀어가는데 있어서는 조금 더 통일부에 힘을 실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준위의 출범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통일정책에 있어서 좀 중첩적인 기능들을 하고 있지 않느냐, 이런 우려가 있다”면서 “그동안 남북관계에 있어서 통일부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은 몇 번 통일부 장관의 발언이 그 다음 청와대에서 부정하거나 이런 일도 있지 않았느냐. 통일부가 좀 더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게) 통일부의 위상의 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선 “전단을 진정으로 보내려고 하는 의사라면 조용히 정말 북쪽으로 바람이 불 때 보내야 되는데. 시끄럽게 이야기해서 긴장을 고조하고 이런 진정성 없는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저희가 막아야 되지 않느냐 이런 취지”라면서 “전단 자체를 금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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