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언행에 신중했던 훌륭한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청와대의 후임 총리 발표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부정부패 척결하고 우리 사회를 청렴한 사회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그 역할을 충실히 잘할 사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아래서 지휘를 받던 황 내정자가 부총리 2인보다 서열이 높아진 데 대해선 “별 문제가 안 되리라고 본다”고 했다. 법조인 출신의 총리 지명이 반복되는 것과 관련해선 “깨끗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생각하고 법무부 장관 때도 장관 역할을 잘 수행했기 때문에 이렇게 발탁됐다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4·29 재보궐선거 당시 ‘호남총리론’을 펼쳤던 김 대표는 “(호남총리론은) 제 개인 생각이었는데 대통령의 결심은 또 다른 분이였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총리 인선이 늦어진 것과 관련해선 “이번 인선 과정에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다는 이야기 들었는데 국민에 존경받고 또 좋은 분이라 해도 검증을 해보면 다 검열에 걸려 굉장히 어려움 있다는 토로를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청와대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내정 소식을 들었고 인선 과정에서 당에서의 천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청와대가 공식 발표 시점을 두고 혼선을 빚은 데 대해선 “그 사정을 알 수 없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