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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은 현대차의 올해 인도 국내시장 판매가 47만6000대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목표 46만5000대보다 1만1000대 많은 수치라고 했다. 이어 수출용 16만7000대를 포함한 총 생산대수 63만2000대는 인도 남동부 첸나이(Chennai)시 2개 공장 생산능력의 98%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는 인도 자동차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인도법인의 성장은 올해와 지난해 각각 ‘인도 올해의 차’로 선정된 크레타(Creta)와 엘리트 i20이 견인했다.
라케시 스리바스타바(Rakesh Srivastava) 인도법인 판매·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올해 판매가 지난해 대비) 5만대가 늘어나 현대차에게 좋은 한해였다”며 “이미 7만5000대가 예약된 크레타와 엘리트 i20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했다.
인도법인의 판매는 현대차 전 세계 판매의 14%에 해당하며 해외법인 중 3번째 규모다. 특히 현대차가 중국·브라질·러시아에서의 부진으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6% 이상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인도법인의 실적은 눈에 띈다. 이는 인도 승용차 시장의 평균 성장률 8.5%의 2배에 해당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달 초 중국의 성장둔화와 세단에서 크로스오버(Crossover) 자동차로 이동하는 고객들의 취향 변화로 현대차가 중국에서 11월말까지 지난해보다 6.9% 하락한 93만4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판매도 지난해보다 0.9% 떨어진 445만대에 머물렀다. 올해 전 세계 판매목표는 505만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