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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 “최초 여성 부통령 되겠지만 마지막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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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1. 08. 13:30

해리스 미 부통령 후보 "모든 소녀, 미국 가능성 나라 알게 될 것"
"미 대선, 희망·통합·품위·과학·진실 선택"
"민주주의, 보장 아닌 싸우려는 의지만큼 강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야외무대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내가 이 직책에서 첫번째 여성이 되겠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윌밍턴 UPI=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7일(현지시간) “내가 이 직책에서 첫번째 여성이 되겠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최초의 여성·흑인·아시아계 미국 부통령 당선인인 그는 이날 저녁 델라웨어주 윌밍턴 야외무대에서 열린 11·3 대선 승리를 알리는 대국민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오늘 밤을 지켜보는 모든 소녀는 이곳이 가능성의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별과 관계없이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이 나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야망을 품고 꿈꿔라. 신념을 갖고 이끌어라. 그리고 단지 그전에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남들이 생각하지 않을 방식으로 너 자신을 보라. 그러나 우리가 너의 모든 발걸음마다 박수를 보낼 것이란 것을 명심해라”고 설명했다.

해리스 후보는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여러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4년 동안 평등과 정의, 우리의 삶과 지구를 위해 행진하고 조직했고, 그리고 투표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여러분은 희망과 통합, 품위·과학, 그리고 진실을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을 조 바이든을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후보는 인도 남동부 타밀 출신으로 2009년 별세한 모친에 대해 “그녀가 19살에 인도에서 이곳으로 왔을 때 아마도 이런 순간을 그다지 상상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녀는 미국은 이런 순간이 가능한 나라라고 깊이 믿었다”고 회고했다.

해리스 후보는 또 연설 첫머리에서 올해 7월 별세한 민권 운동가 존 루이스 하원의원의 말을 인용해 “민주주의는 보장된 게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는 그것을 위해 싸우려는 우리의 의지만큼만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민주주의)을 지키고 결코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데에는 희생이 따른다”면서도 “하지만 거기에는 기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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