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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법원에 큰 결정 촉구...“부정선거 증명에 125% 에너지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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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1. 30. 07:41

트럼프 대통령 "부정선거 증명에 사건심리 판사, 큰 결정 의사 대법원 필요"
"바이든 집계로 5000표 옮긴 4~5건 적발"
"대통령이 수백개 부정선거 진술서 가지고도 대법원 소송 어려운 것, 상상할 수 있나"
TRUMP RETUR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 연방대법원이 미국 대선과 관련해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보낸 후 손자·손녀들과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모습./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 연방대법원이 미국 대선과 관련해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부정 선거 주장을 향후 수주 내 증명할 수 있다고 믿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내 에너지 125%를 사용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이 사건을 심리하려고 하는 판사와 정말 큰 결정을 내리려고 하는 대법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마음을 6개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이 대선 결과를 심리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진행자가 ‘어떤 부정선거 소송을 언제 대법원에 상고할 것인가’를 묻자 “문제는 대법원에 들어가기(심리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라며 “변호사들이 대법원에서 사건을 심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인 자신이 엄청난 변호사 그룹과 수백개의 진술서를 가지고 있는데 아마도 대법원에 사건을 맡길 수도 없다는 것이 을 상상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대법원에 사건을 맡기는 것을 매우 어렵다”며 “모두가 그것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부정선거 주장이 대법원에서 심리되도록 하긴 어려울 수 있음을 언급한 것”이라며 “대선 결과를 뒤집겠다는 희망이 줄어들면서 법적 전략에 대한 의구심을 표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대규모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자신의 생각이 6개월이 지나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공화당이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한다면 이 나라 역사에서 상원이나 대통령 차원에서 공화당원이 선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 착륙한 전용 헬기 ‘에스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스털링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쓰레기’ 같은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스(Dominion Voting Systems)’의 투표기가 이번 대선에 사용됐으며 민주당 흑인 여성 정치인 스테이시 에이브럼스가 80만이나 85만표를 얻었다고 소리치고 돌아다닌다며 “이게 무슨 선거냐. 선거일보다 수개월 먼저 투표할 수 있는데 우리는 지금 어떤 나라에 살고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에이브럼스는 2018년 조지아주 지사 선거에 출마해 석패했지만 이번 대선을 앞두고 체 ‘페어파이트액션’ ‘뉴조지아프로젝트’라는 단체를 통해 80만명의 유권자를 등록,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조지아주에서 1만4000표(0.3%포인트) 차이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미니언 투표기와 관련, “내 집계에서 바이든 집계로 수천표를 옮기는 결함이 있었다”며 “우리는 운이 좋게도 각각 5000표의 4~5개의 결함을 여러 주에서 적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의 법률고문 시드니 파월 변호사는 도미니언 투표기에 2013년 사망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지시로 베네수엘라에서 만든 소프트웨어가 사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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