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北, 대선 나흘 앞두고 발사체 발사…올해 9번째 무력도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revie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305010002637

글자크기

닫기

김나리 기자

승인 : 2022. 03. 05. 09:32

2022012800020115818_p1
/사진=연합
북한이 대선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다시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오전 8시 52분께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통상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을 때 언론에 즉각 공개한다. 북한이 이날 쏜 발사체 역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군 당국은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날 무력시위가 3·9 대선을 나흘 앞뒀으며 이틀째 사전투표가 진행중인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를 의식한 행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미·러 갈등이 고조되는 등 정세가 불안한 와중에 무력시위를 이어가 대미 협상력 제고를 노린 것이란 해석도 제기된다.

이날 발사는 북한이 한 달만인 지난달 27일 무력시위를 재개한 지 엿새 만이자 올해 들어 9번째 미사일 시험발사다. 군 당국은 지난달 27일 발사체를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한 반면 북한은 미사일이라는 언급 없이 개발 중인 정찰위성에 쓰일 카메라 성능을 점검하기 위한 시험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근 군은 북한 평양과 서쪽 지역 일대 등에서 미사일 발사 징후로 의심되는 움직임이 탐지돼 예의주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나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