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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은둔 청년 지원하기 위한 심리서비스 체계 구축’ 토론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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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3. 06. 05. 01:11

서울시와 제10차 세계인지행동치료학술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일에 코엑스에서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심리서비스 체계 구축’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와 제10차 세계인지행동치료학술대회 조직위원회(WCCBT2023 조직위원회)는 지난 2일에 코엑스에서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심리서비스 체계 구축’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22일에 서울시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고립 청년을 위한 마음건강 지원 방안 토론회’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행사로 정신건강과 관련해 성공적인 정책을 진행한 영국 및 해외 사례를 통해 서울시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안을 제안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성신여자대학교 심리학과의 서수연 교수가 ‘극심한 사회적 위축을 보이는 청년을 위한 심리서비스 체계 구축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 이후에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심리학과의 데이비드 클락 교수와 차기 세계인지행동연맹의 차기 회장인 미국 예시바 대학교 심리학과의 라타 맥그윈 교수가 지정 토론자로 참여했다. 

또한 자유토론에서는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규남 서울시의원, 정경미, 최기홍 WCCBT2023 공동조직위원장, 조현주 한국임상심리학회장, 최윤경 한국인지행동치료학회장 등이 고립·은둔 청년 지원을 위한 심리서비스 체계의 방향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나누었다.

데이비드 클락 교수는 “영국의 IAPT 프로그램은 인지행동치료를 기반으로 하는 불안과 우울증 개선 프로그램으로, 국가적인 적용 이후 국민의 정신건강 개선 뿐 아니라 GDP 4% 손실을 예방하는 등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컸다”고 언급했다. 

라타 맥그윈 교수는 “미국에서는 과학 기반의 근거기반치료를 받는 것이 정신건강전문가들에게 필수이며, 자격증도 해당 기관의 인증제를 통해 관리된다”고 밝혔다. 이어 “고립 청년들 중 가임기 여성이 추후 임신을 염두에 두어 정신과 약물을 꺼리는 경우 인지행동치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정신건강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서울 시민의 정신건강 문제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이점이 있다는 통찰을 얻었다”며 “잘 훈련된 고급화된 정신건강전문가 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고 언급했다. 

김규남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송파1)은 청년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정경미 공동조직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주관하며 “오늘 토론회를 기점으로 서울시에서 청년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해 근거기반치료의 적극적인 도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영한 전 서울시의원은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에 이어 지원 사업 모형 개발에 심리‧정서지원 서비스의 주요 역할을 기대하며 차기 제11차 샌프란시스코 학술대회에서는 서울의 성공 사례를 발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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