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나토 “북한 대량살상무기·탄도미사일 규탄, 완전한 비핵화 촉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revie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712010006243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07. 12. 05:22

나토 정상회의 공동명성 "북한 대량살상무기·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규탄"
"핵·대량살상무기·탄도미사일, 완전·검증가능·불가역적 포기해야"
사무총장 "북 핵·미사일, 규칙 기반 질서 연대 중요성 강조할 뿐"
LITHUANIA-NATO-DEFENCE-POLITICS-DIPLOMACY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1개 회원국과 윤석열 대통령·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앤서비 앨버니지 호주 총리·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개막한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참석한 정상과 배우자들이 대통령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규탄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촉구했다.

나토는 이날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첫 정상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 그리고 다른 모든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보장 조치에 복귀하고, 이를 완전히 준수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일본·미국, 그리고 한국을 포함한 모든 관계국의 거듭된 대화 제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 공식 만찬 기념 촬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빌뉴스 대통령궁에서 열린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 공식만찬에서 각국 정상들과 함께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모든 나토 동맹국에 영향이 미치고,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믿는 모든 사람의 연대 중요성을 강조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개막한 나토 정상회의에는 31개 회원국 정상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앤서비 앨버니지 호주 총리·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 등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국 정상들이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 정상회의에 이어 참석했다.

이와 관련, 공동성명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사태 전개가 유로·대서양지역의 안보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지역은 나토에 중요하다"며 "우리는 호주·일본·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파트너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것을 비롯해 유로·대서양지역 안보에 대한 공헌을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나토는 중국과 관련, "중국은 우리의 이익과 안보·가치에 도전하는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을 공표했다"며 "우리는 상호적 투명성을 만들어가는 것을 포함해 중국과 건설적인 관계에는 열려있지만, 사이버·우주·하이브리드 등 비대칭적 위협과 신흥 및 파괴적인 기술의 악의적 사용에 계속 직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첫날 정상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우리의 적이 아니고, 우리는 관여를 계속해야 한다"면서도 "중국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점점 더 도전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을 규탄하는 것을 거부하는 동시에 대만을 위협하며 근원적인 군비증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