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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과한 물놀이가 불러올 척추 부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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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3. 08. 22. 09:05

수상스포츠 척추부상·이동간 척추피로증후군 등 유의해야
원포인트건강
전국 해수욕장과 물놀이 시설 등에 막바지 휴가인파가 몰리면서 물놀이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는 136명으로, 이중 50% 가량은 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해수욕장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수상레저 활동이나 물놀이는 작은 부주위에도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상레저의 경우 빠른 속도로 물의 저항을 즐기기 때문에 관절 부상의 위험이 높다. 두 발이 보드에 묶여 움직임이 제한되는 웨이크보드 역시 고관절과 척추에 부담을 줘 근육통 발생 위험이 높다. 워터파크 등 야외수영장의 인공폭포에서 쏟아지는 물은 목과 허리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어 경추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수영장 시설은 전체적으로 미끄러워 낙상 사고가 많고 평소 운동량 보다 많은 근육량을 사용해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이학선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기는 염좌의 경우에는 통증이 잠시 호전될 수도 있지만 방치할 경우 휴가를 다녀온 후에 심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며 "부상예방을 위해서는 물놀이 전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따뜻하게 만들고 근육과 인대 등을 충분히 이완시켜줘야 한다. 또 물놀이 이후에도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정리운동을 5분 정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여름 해수욕장
/바른세상병원
휴가지 이동을 위한 장거리 운전이나 해외 여행에 따른 장시간 비행 시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는 목과 허리의 근육을 긴장시켜 척추피로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피로증후군은 목과 어깨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 허리에 하중이 더해지면서 나타나는 통증으로 좁은 좌석에서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때 생긴다. 척추피로증후군은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운전자에게서 많은데 삐딱하게 앉거나 앞으로 숙이고 앉는 등 바르지 못한 자세는 척추 디스크 내 압력을 높이고 주변 근육을 긴장시켜 척추 피로도가 커진다.

이학선 원장은 "장거리 여행 전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도를 낮추는 것이 좋고 바른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장시간 운전할 때는 등과 엉덩이는 최대한 붙여서 앉고 운전석 등받이는 100~110도 각도로 유지하고 쿠션을 받쳐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한 시간에 한번씩은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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