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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최초 미 연방상원의원 도전 앤디 김 “역사적 사건 되게 한인 힘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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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1. 14. 10:35

앤디 김 미 하원의원 "11월 5일, 한인 최초 상원의원 당선, 역사적 사건 될 것"
"미 정치서 가장 높은 상원서 목소리 내 한인사회 변화 느낄 것"
"6월 4일 경선 승리에 10만 한인 유권자 힘 모아달라"
기자간담회서 발언하는 앤디 김 의원
앤디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민주·뉴저지)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계 앤디 김(41) 연방 하원의원(민주·뉴저지)은 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치뤄지는 총선이 자신이 한인 최초로 상원의원에 당선되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3선인 김 의원은 13일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가 당선되면 한국계로서 처음으로 상원에 진출하는 것이고, 미국 동부지역 전체를 통틀어 첫 아시아계 상원의원이 탄생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1월 5일은 미국 대선일이지만 임기 2년의 하원의원 전원과 임기 6년의 상원의원 3분의 1을 뽑아 총선(general election)이라고 불린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연방 상원 회의 석상에 한국계 정치인이 참가한 적이 없었다"며 "미국 정치구조에서 가장 높은 레벨의 회의체에서 내가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면 한인 사회도 변화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이 연방 상원 선거에 출마하는 것 자체가 최초의 사건이라며 "뉴저지뿐 아니라 미국의 모든 한국계 미국인이 내 선거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4일에 예정된 뉴저지주 민주당 후보 경선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자신이 상원의원 후보로 확정되도록 10만명에 달하는 뉴저지주 한인 유권자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앤디 김
앤디 김 미국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이 2023년 6월 5일(현지시간) 미주한인회장단협의회가 워싱턴 D.C. 연방 하원의원 회관인 레이번 하우스에서 개최한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김 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다 보면 의회 지도자들이 한인 사회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한반도의 미래와 관련한 중요한 정책을 논의한다는 인상을 받은 적이 많다"며 "나는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상원에 전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그는 "평범한 시민, 미국인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일하겠다"며 "한인 사회뿐 아니라 모든 미국 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자인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58) 여사보다 지지율이 23%포인트 높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선거 승리에 대한 자심감을 보였다.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에 대해선 "뉴저지주 유권자들은 낡은 정치 대신 새 시대의 젊은 리더십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뉴저지주에 거주하면서 전미에서 한인 정치 참여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의 대표는 주지사 부인이라는 프리미엄이 있는 머피 여사가 자금 동원 등에서 유리하지만 김 의원에 대한 지역 여론이 매우 긍정적이라 당선 가능성이 크다며 전미의 한인 사회가 힘을 결집해 연방 상원의원 당선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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