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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지구 평균기온 섭씨 13.54도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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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03. 07. 16:50

EU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 발표
9달째 최고치…바다 수온도 최고 기록
PERU-WEATHER/
지난 2월24일 높은 기온을 기록한 페루의 리마 시민들이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월 기온이 역대 최고기록을 세우면서 지구 온도는 9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바다의 수온 역시 지난해 8월 이후 계속 상승해 2월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월 평균기온은 섭씨 13.54도로 2016년 2월 최고기록을 넘겼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섭씨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는데 코페르니쿠스가 공개한 수치를 보면 지난 8개월간 평균기온은 섭씨 1.5도 이상 올랐다. 하지만 파리협약의 평균기온은 몇 년간의 평균이기 때문에 이것으로 제한 기준을 넘겼다고 할 수는 없다.
지난 해 강한 엘니뇨가 발생하면서 지구 기온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겨울(작년 12월~2월) 기온은 엘니뇨의 해였던 2016년 최고기록보다 섭씨 0.25도 높아 가장 따뜻했다.

미국 뉴저지의 독립연구단체 기후중심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년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여러 도시들의 겨울기온은 평년보다 훨씬 상승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이번 겨울 평균보다 섭씨 3도가 높았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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