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밀한 지역서 다수의 초고해상 영상 촬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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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방부에 따르면 2호 위성(SAR)은 이날 오전 8시 17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콘9 발사체에 탑재돼 우주로 향한다.
2호기는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가 탑재된 위성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탐지하고 종심지역 전략 표적 감시를 위해 개발됐다. 2018년 10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약 6년 만에 발사를 추진한다.
위성체는 탑재체가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고기동 지원을 하는 본체와 위성에 부여된 고유의 임무를 수행하는 영상레이더를 장착한 탑재체로 구성된다. 탑재체에 장착되는 SAR 영상레이더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해상 영상 촬영이 가능해 낮·밤,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본체가 빠르게 기동해 조밀한 지역에서도 다수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위성과 지상체에 민간분야와 차별화된 보안시스템을 적용, 높은 수준의 군 보안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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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425 사업'에 따라 내년까지 약 1조 3000억원을 들여,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톤급) 군사정찰위성을 우주로 띄워 보낼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처음 쏘아 올린 1호기(EO·IR 장비 탑재)는 올 3월부터 운용시험평가 중으로 오는 6~7월쯤 공식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군은 올해 말까지 3번째 위성을 발사하고, 내년에 2기의 위성을 추가로 더 띄운다는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정찰위성은 정보감시정찰자산의 핵심전력으로 종심지역·전략 표적 도발징후 감시능력 증강을 통한 킬체인 역량 강화에 기여하여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를 구축하기 위한 초석"이라며 "안보영역이 우주로 확장되고 있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 우주력 강화 및 국내 위성개발 헤리티지 축적을 통한 우주강국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