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조지 밀러 감독 “한국인 영화 지식 높아...첫 방한 기대됐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revie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415010007876

글자크기

닫기

이다혜 기자

승인 : 2024. 04. 15. 12:16

신작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소개
"전편 시리즈 답습 안하려고 노력
순수 시네마 정수 느끼게 만들어"
환하게 웃는 조지 밀러 감독
'매드맥스' 시리즈를 연출한 조지 밀러 감독이 '퓨리오사:매드 맥스 사가'로 9년만에 돌아온다/연합뉴스
"한국인은 영화에 대한 지식이 높다. 한국은 도시마다 영화제가 있다고 들었다. 영화제에 가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과 많이 하게 된다. 그래서 한국인들이 영화에 대해 많이 알고 관심이 높은 것 같다. 흥미롭고 대단한 감독님들도 많이 배출됐다. 한국에 오는 게 너무 기대됐다."

영화 '매드맥스' 시리즈로 잘 알려진 세계적 '거장' 조지 밀러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 대한 애정과 존중을 드러냈다.

오는 5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밀러 감독은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가 한국이 매우 중요한 나라"라고 강조했다며 한국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밀러 감독은 이날 '퓨리오사' 일부 장면을 공개하고 직접 프레젠테이션에도 나섰다. 퓨리오사는 2015년 개봉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이다. 시타델의 최고 사령관인 퓨리오사(테일러 안야 조이)의 과거 이야기로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다. 전편이 3일간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면 이번 작품은 18년간 퓨리오사가 겪는 일을 따라간다.
1979년 '매드맥스'를 시작으로 '매드맥스' 3부작인 '매드맥스2'(1981) '매드맥스3'(1985)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를 잇따라 선보인 밀러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9년만에 다시 매카폰을 잡았다.

밀러 감독은 "시리즈 영화를 만들 때 가장 하면 안 되는 것이 전편을 답습하고 반복하는 것"이라며 "'퓨리오사'는 '매드 맥스' 시리즈 팬들에게는 친숙하면서도 생경한 작품이 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황야에서 벌어지는 추격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협상 등 사람 간 상호작용하는 장면이 있어 대사도 더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순수한 시네마의 정수를 사람들이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밀러 감독은 한국에서 시간을 보낸 뒤 호주로 돌아가 마지막 후반 작업을 하고 영화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스토리는 내가 끝내는 게 아니다"라며 "영화는 궁극적으로 사람들이 마음으로 느껴야 하는 것이다. 결국 관객들이 봐야지만 존재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다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