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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김건희 수사 책임자 모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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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승인 : 2024. 05. 13. 15:45

대검검사급 39명 인사, 조직 쇄신
서울중앙지검 1~4차장 모두 교체
이원석 검찰총장 참모진 대거 교체
검찰
법무부가 대검 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다. 기존 서울중앙지검장을 맡던 송경호 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이동한다.

법무부는 오는 16일 자로 대검 검사급 39명에 대해 신규 보임 12명, 전보 27명 인사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징계 국면에서 대검찰청 대변인으로 근무한 인연이 있다. 이후 대구지검 2차장검사를 거쳐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전주지검장을 지냈다. 성남지청장 재직 시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을 수사했고, 전주지검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수사를 지휘해왔다. 향후 이 대표 관련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1∼4차장 검사도 이번에 전부 교체됐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실무를 지휘하던 김창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와 고형곤 4차장검사는 자리를 떠나게 됐다. 2·3차장을 지낸 박현철 차장검사과 김태은 차장검사는 각각 서울고검 차장검사와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임기를 4개월여 남겨둔 이원석 검찰총장의 대검찰청 참모진도 대거 물갈이 됐다. 대검 참모진도 대거 교체됐다. 대검 기획조정부장에 전무곤 성남지청장, 마약·조직범죄부장에 노만석 제주지검장, 형사부장에 이진수 서울북부지검장, 공판송무부장에 정희도 안산지청장, 과학수사부장에 허정 고양지청장이 각각 임명됐다.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장은 유임됐다.

이밖에도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은 수원고검장, 임관혁 대전고검장은 서울고검장,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은 대구고검장,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은 대전고검장, 신봉수 수원지검장은 광주고검장으로 부임한다.

송강 인천지검장은 검찰 인사와 예산 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임명됐다. 김유철 서울남부지검장은 수원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겨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이 대표의 법인카드 사적유용 묵인 의혹 수사를 이어받는다. 변필건 수원고검 차장검사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맡는다.

법무부는 "장관 취임 이후에도 상당 기간 공석으로 유지돼 온 일부 보직의 공백을 해소해 법무·검찰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대검 검사급 검사 신규 보임 등으로 조직의 쇄신과 활력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사를 앞두고 서울·대구·부산·광주고검장 등 검찰 고위 인사 최소 7명이 사의를 표명했다.이날 사의를 표명한 간부는 최경규 부산고검장·이주형 서울고검장·노정연 대구고검장·홍승욱 광주고검장 등 고검장급 4명과 배용원 청주지검장·한석리 울산지검장·박종근 광주지검장 등 검사장급 3명이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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