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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록·우국원 등 참여 ‘싱크 넥스트 24’ 7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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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5. 17. 06:05

코미디·여성국극 등 장르 확장...7월 5일~9월 8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세종문화회관, 공공 공연장 최초로 성수동 '팝업 스토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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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Y173에서 열린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4'(Sync Next 24)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세종문화회관이 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예술가의 공연을 선보이는 '싱크 넥스트 24'(Sync Next 24)를 7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S씨어터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작곡가 김오키, 배우 겸 연출가 김신록,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 미술작가 우국원, 여성국극 1세대 명인 조영숙 등 10팀이 참여한다.

세종문화회관은 공연 개최에 앞서 17∼19일 성동구 성수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Y173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싱크 넥스트' 콘텐츠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관객을 확보하려는 시도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16일 Y173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시대에나 예술은 처절하게 관객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변신해왔다"며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날 수 없던 새로운 관객을 성수 팝업 스토어에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싱크 넥스트' 참여 아티스트의 작업관이 엿보이는 전시와 우국원 작가의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등을 선보인다. 김동하의 스탠드업 코미디와 백현진·최유화의 낭독과 즉흥 퍼포먼스 등 스페셜 쇼케이스도 즐길 수 있다.

본공연에서는 회화, 설치미술, 미디어아트와 국악, 합창, 연극 등 상이한 장르를 결합한 작품을 볼 수 있다. 미술작가 우국원은 오페라 합창단이 만들어내는 소리에 회화 작업을 더한 '오리지널리티'(9.6∼9.8)를 선보인다. 박다울은 소리꾼 유태평양과 함께 '돌고 돌고'(7.11∼7.12)를 공연한다. 김신록은 시각예술가 손현선 작가와 손잡고 '없는 시간'(8.2∼8.4)을 공연한다.

코미디, 굿, 여성국극 등 공연장에서 보기 어려웠던 장르도 만날 수 있다. 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의 만담·스탠드업 공연 '코미디 어셈블'(8.15∼8.17)이 대표적이다. 1951년부터 여성국극의 맥을 이어온 조영숙 명인은 '조 도깨비 영숙'(7.26∼7.27)을 선보인다. 이 무대에는 음악감독 장영규, 가수 박민희가 함께한다.

굿이 지닌 종합 예술적 성격에 주목해온 이스트허그와 육사크사나(64ksana)는 '군문열림'(8.23∼8.24)에서 가곡 명인 강권순과 굿의 본질인 치유와 회복에 집중한 '컨템퍼러리 굿판'을 보여준다. 이란 극작가 아미르 레자 쿠헤스타니의 '블라인드 러너'(7.18∼7.21)도 눈에 띈다. 2022년 이란 히잡 시위의 도화선이 된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을 보도한 기자 닐루파 하메디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작품으로, 이번이 아시아 초연이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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