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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민위 대표단 러시아 연해주 방문…여객열차 재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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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5. 19. 17:08

북한 라선시 인민위원회 대표
신창일 라선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라선시 인민위원회 대표단이 러시아 극동 연해주를 방문하고 지난 18일 귀국했다. 주북한 러시아대사관은 18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신창일 위원장 등 북한 방문단의 방러 기간 사진을 공개했다./연합뉴스
북한 라선시 인민위원회 대표단이 러시아 극동 연해주 방문을 마치고 지난 18일 열차로 귀국했다. 이들 대표단은 파견 기간동안 향후 북·러 회담 일정을 비롯한 양국 간 열차 재개를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각 급에 따라 협의가 이뤄지는데, 순차별로 고위급 간부와 긴밀한 협상을 주고받을 전망이다.

1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신창일 라선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지난 12일 라선시에서 열차를 타고 출발해 러시아에 일주일 가까이 머물렀다.

주북한 러시아대사관도 18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올레그 코제먀코 행정장관(연해주 주지사)의 초청에 의하여 5월 12∼18일 라선시 대표단이 연해변강(연해주)을 방문하였다"며 "연해변강 정부 대표단은 전통에 따라 하싼(하산) 철도역에서 빵과 소금으로 친근한 손님들을 맞이하였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조직자 측은 명승지들을 참관하는 것을 포함하여 조선(북한)의 벗들을 위한 폭넓은 일정을 준비하였다"며 "확신하건대 이 여행이 쌍방의 지역적 연계를 발전시키고 강화하는 데 중요한 의의를 가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 게시글에서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나선시 간 여객 철도 운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그는 지난 1월에도 올해 안으로 러시아와 북한을 오가는 여객 철도 운행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을 러시아 현지 매체에 밝힌 바 있다.

나선시는 중국·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경제특구'로, 북한 철도는 나선에서 54㎞ 거리인 러시아 하산 역까지 깔려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려면 하산에서 러시아 열차로 갈아타야 한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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