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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일차전지 공장화재 22명 사망…실종 1명 수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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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4. 06. 24. 19:49

사상자 30명,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
화성 일차전지 제조 업체 화재 현장
6월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22명이 사망하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10시 31분쯤 아리셀 공장 11개 동 중 3동 2층에서 발생했고, 오후 3시 10분경 초진됐다. 초진은 화재가 충분히 진압돼 확대 우려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22명이다. 21명은 소방당국 수색작업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후 회사 관계자가 추가적으로 1명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알려오면서 추가 수색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중경상을 입은 8명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희생자는 모두 2층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공장 2층 리튬 배터리 완제품 검수·포장 작업장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상으로 통하는 계단이 2곳 있었는데 2층에서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사망자 국적은 중국 18명, 한국 2명, 라오스 1명, 미확인 1명 등이다. 성별 특정도 어려운 상황으로 이후 DNA 감식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철골조 구조 11개동, 연면적 5530㎡이다. 화재가 난 공장 3동에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 3만5000여개가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원인은 조사해야겠지만 리튬배터리 완제품을 수거, 검수하고 포장하는 작업 중에 배터리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내부 수색작업이 끝나고 상황이 종료되면 정확한 원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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