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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시장 고삐죄는 롯데칠성음료, 경쟁력 강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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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승인 : 2024. 07. 0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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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칼로리 음료 제품군
제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 탄산음료 시장은 지난 2022년 3683억원에서 지난해 1조 2780억원으로 급등했다. 더불어 최근 건강 및 다이어트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로 제로 칼로리 음료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탄산부터 이온·스포츠 음료까지 제로칼로리 음료 시장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선보인 제품군만 토닉워터 제로를 필두로 밀키스제로 딸기&바나나·칠성사이다 제로 그린플럼·펩시 제로슈거 파인애플향·탐스제로 멜론향·게토레이 제로·마운틴듀 제로슈거 블루 등 8개에 달한다. 회사의 올해 1분기 제로 음료 매출액은 700억원으로 전년 대비(640억원) 9.4% 증가했다. 전체 탄산 카테고리 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이른다.

이에 회사는 다양한 제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동시에 판매 채널을 확대해 수익성 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 채널을 통합 담당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할 계획이다.

앞서 제로 탄산 음료로 지난 2021년 890억원, 2022년 1885억원에 이어 지난해 27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회사는 연간 약 1000억원씩 매출을 증가시켰다. 올해에는 전년 대비 약 10% 성장한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국내 제로 음료 시장에서 약 4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제로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회사는 지난해 국내 음료기업 최초로 '3조 클럽'에 입성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2022년 출시한 제로 슈거 소주 '새로'는 지난해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약 100억원 증가한 3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속 성장세다. 회사는 올해 주류 사업 매출 8500억원을 목표로 새로 살구 등 제품 확대를 비롯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 1월 '글로벌수출용 밀키스제로'를 선보이는 등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현지 채널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올해 해외 연결법인 및 수출실적을 더해 해외 사업 비중을 30% 후반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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