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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황해남도서 탄도미사일 2발 잇따라 발사…600km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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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4. 07. 01. 08:32

합동참모본부, 북 탄도미사일 2발 발사 포착
오전 5시 5분, 오전 5시 15분 각각 발사
북, 어제 다탄두미사일 시험…
북한이 지난달 26일 다탄두 능력 확보 시험이었다고 주장한 탄도미사일 발사 영상.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미사일총국은 26일 미사일 기술력 고도화 목표 달성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개별기동 전투부(탄두) 분리 및 유도조종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조선중앙TV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북한이 1일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오전 5시 5분과 오전 5시 15분 10분 간격으로 각각 탄도미사일 1발씩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먼저 발사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은 600여 ㎞를 비행했고, 10분 후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 ㎞를 날았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하여 추적·감시했다.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군 당국 등과 함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은 오전 6시40분부터 20분 가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도발 의도와 대응 태세 등을 점검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6일 새벽 5시30분쯤 평양 일대에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당시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실패한 발사에 대해 '다탄두 능력 확보' 시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합참은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발사 '실패'라고 평가했다. 북한 미사일은 초기 상승 단계부터 불안정하게 비행하다가 공중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군은 북한 주장을 과장·기만이라고 평가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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