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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송환된 ‘파타야 살인’ 공범 오늘 영장실질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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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4. 07. 12. 10:46

10일 송환 후 창원중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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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태국에서 발생한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의 피의자 A씨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내로 강제송환한 모습. /경찰청
경남경찰청이 지난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캄보디아에서 붙잡혀 국내로 강제송환된 20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2일 창원지방법원(영장전담 정지은 부장판사)은 이날 오후 2시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20대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A씨는 공범 2명과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인 같은 달 9일 태국과 인접한 캄보디아로 도주했으나 5일 뒤 프놈펜에서 검거돼 현지 경찰에 구금됐다.

A씨 송환 여부를 두고 태국과 한국 외교부와 경찰청은 A씨가 자국민인이라는 근거를 앞세우며 태국·캄보디아 당국과 협의했고, 지난 4일 캄보디아 당국은 강제추방 형식으로 A씨를 한국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A씨는 10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지 58일 만이었다.

A씨는 수사관서인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넘겨졌다. 현재 창원중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 5월 전북 정읍에서 붙잡혀 재판 중인 공범 B(26)씨 혐의 입증도 기대한다. B씨는 지난달 첫 재판에서 강도살인과 시체은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또 태국을 벗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공범 C(39)씨를 붙잡고자 국제공도도 강화하고 있다. 피해자의 누나는 기자회견을 열어 C씨 공개수배를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과 물적 증거 등을 종합해 수사할 예정이다"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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