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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 한 획’ 고 윤대원 이사장 일대 담은 ‘마이티 닥터’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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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07. 29. 14:45

35년간 학교법인일송학원 이끈 '인간애 실천한 경영인'
마이티 닥터 표지 사진
/학교법인일송학원
국내 의료발전에 기여하고 약자를 위해 헌신했던 고 도헌 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의 자서전 '마이티 닥터(Mighty Doctor)'가 출간됐다.

29일 학교법인일송학원에 따르면 저자는 부친 고 일송 윤덕선 학교법인일송학원 설립자를 이어 1989년 2대 이사장에 취임한 후 35년간 한림대학교의료원, 한림대학교, 한림성심대학교,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그리고 6개 복지관을 지휘하며 성장시켰다.

'마이티 닥터'는 모든 의사가 바라보고 가야 할 가치적 지향점을 뜻한다. 그의 유년기부터 79세까지의 인생이 녹아있는 자서전에는 △전란 속 힘들었던 어린 시절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게 해준 생물 채집단 활동 △외과 의사로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간 △병원을 설립하고 대학과 복지관을 운영했던 내용 등이 담겼다.

특히 △덕적도 명의로 불리던 시절 △간염의 발병, 간암 진단, 간이식까지의 과정 등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도 실렸다. 책은 역경과 고난을 극복한 그의 도전정신과 신념을 보여준다.
의료학술 파트너십을 맺고 교류했던 마크 하디 미국 콜럼비아의과대학 외과 명예이식센터장은 "윤대원 이사장은 첨단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소외된 나라를 도우며 인류를 위해 최고 수준으로 봉사했다"고 평했다. 로버트 켈리 미국 뉴욕프레스비테리언병원 명예원장은 "그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훌륭하고 많은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며 "다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대담한 비전으로 이끌어 모두가 동참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자서전 '마이티닥터' 수록 사진(1)
용산중학교 재학시절 생물 채집단 활동을 바탕으로 '전국학생생물연구발표회' 1등상을 수상한 故 도헌 윤대원 이사장 모습(가운데). 왼쪽은 그의 선친 故 일송 윤덕선 명예이사장. /저서 발췌
고 도헌 윤대원 이사장은 한국 의료와 대학 교육 발전 및 국내외 사회봉사에 평생을 헌신한 공적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될 예정이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훈장 5등급 중 가장 높은 1등급에 해당한다. 앞서 1996년 그의 선친도 같은 훈장을 받은 바 있어, 훈장이 추서되면 2대째 무궁화장을 받는 영예를 안게 된다.

학교법인일송학원은 고 도헌 윤대원 이사장의 생전 뜻에 따라 자서전 인세 전액을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윤 이사장의 일대기가 담긴 자서전 '마이티 닥터'는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영풍문고, 북스리브로 등 온오프라인 서점과 쿠팡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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