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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에 수해구호 물자 의사 전달했지만… “북측 응답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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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8. 02. 13:33

브리핑하는 김인애 부대변인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정부가 극심한 홍수 피해를 입은 북한에 구호물자 지원을 제의했지만 이후 북한이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남북연락채널로 북측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아무런 응답을 듣지 못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연락채널을 통해 통화 시도를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북측으로부터 응답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전날 오후 수해 물자 지원을 제의했지만, 이날 오전 이뤄진 남북연락채널 통화 시도에 답하지 않고 있다. 김 부대변인은 "상황을 예단하지 않겠으며 우리 측의 제의에 조속히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오후 5시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의 발표 형식으로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북한에 수해 구호물자 지원을 제의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7일 이후로 남북연락채널을 일방적으로 차단하면서 남측의 통화 연결 시도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정부도 수해 구호 물자 지원 의사를 전통문이 아닌 언론브리핑 형식으로 진행했다.

정부는 남북연락채널이 끊긴 이후에도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각각 두 차례씩 통화 시도를 하고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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