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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정부, 폭염대응 위해 중대본 가동… 폭염저감시설 철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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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8. 06. 09:28

"더위도 어느 선 넘으면 생명 앗아가는 재난"
"폭염 위세 수그러질 때까지, 총력 대응할 것"
[포토]국정현안에 대해 발언하는 한덕수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폭염특보가 전국적으로 발효 중인 상황을 두고 "각 지자체도 무더위쉼터를 보완하고 폭염저감시설에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폭염에 노출되어 위험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많은 공직자들이 일선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전에 경험하지 못한 이상 기후가 일상화되고 있다고 실감한다. 더 이상 '여름이면 으레 덥게 마련'이라고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며 "태풍과 폭우가 우리 삶을 쓸어갈 수 있는 것처럼 더위도 어느 선을 넘으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재난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주위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국민 한 분 한 분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더위를 예삿일로 여기지 말고, 스스로 조심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노약자와 외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걱정"이라며 "하우스 농사나 밭농사를 짓는 어르신들께서는 무리한 야외작업에 나서지 마시고 냉방이 되는 곳에서 쉬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분들과 택배 기사님들도 보호받아야 한다"며 "전국 모든 일터에서 작업시간 조절 등 적절한 보호조치를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폭염의 위세가 수그러질 때까지, 정부는 국민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 상황에 귀 기울이면서 안전하게 여름을 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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