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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귀순자 1명 서해 한강 하구 넘어 도착…신원식 “성공적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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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4. 08. 08. 18:23

국방위-32
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이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북한 주민 1명이 8일 한강 하구 중립수역을 넘어 교동도에 도착해 경계중인 해병대 장병들에게 귀순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서해를 통해 북한 주민이 귀순한 것은 지난해 5월 일가족 9명이 목선을 타고 넘어온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0월 24일 여성 3명과 남성 1명 등 북한 주민 4명이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한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 인원으로 추정되는 미상인원을 귀순 매뉴얼에 따라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인계했다"며 "자세한 남하과정과 귀순여부 등에 대해서는 현재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인원이 한강 하구 중립수역을 통해 걸어서 교동도로 왔다"며 "경계근무 중인 해병대 장병들에게 발견돼 귀순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한강 중립수역 교동도 인근은 썰물 시 조금만 헤엄치면 걸어서 나올 수 있는 지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군 관계자는 "처음에는 2개의 점이 식별됐는데, 1명만 넘어왔다"며 "북한 주민 2명이 귀순을 시도하다 1명은 넘어 오지 못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현재 관련 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1차 보고는 받았지만 군인인지 민간인인지 법령상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사실은 출발 지점부터 계속 감시를 해서 유도를 했던 성공적인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이어 "이걸 공개할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관련 기관과) 상의를 해서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국방위)에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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