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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건강하게 잘 지내는 듯, 中 근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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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08. 08. 17:56

자면서 귀 움직이는 재주 눈길
7월 20일에는 4번째 생일도 맞아
성대한 잔치상도 받아
지난 4월 초 한국을 떠나 중국에 정착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富寶)의 근황이 담긴 영상이 오랜만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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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0일 4번째 생일상을 받은 용인 에버랜드 출신의 푸바오. 4월 초 중국으로 귀환했다./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 계정에 푸바오가 엎드려 누운 채 잠을 자는 최근 모습을 촬영한 42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자장가를 배경 음악으로 한 이 영상은 얼핏 정지된 화면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푸바오가 잠든 채 양쪽 귀를 살짝살짝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센터 측은 센스 있게 영상 속에 '미동(微動)하는 귀'라는 자막도 넣었다.

곤히 잠든 모습의 푸바오는 영상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입을 씰룩거리기도 했다. 센터 측은 이 영상에 '셀카'와 유사한 의미로 '큰 얼굴이 클로즈업된 직촬 영상'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푸바오는 016년 3월 시진핑 (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낸 판다 러바오(樂寶)와 아이바오(愛寶)의 자녀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러다 중국에 반환된 지 2개월여 만인 지난 6월 12일 쓰촨(四川)성 선수핑(神樹坪) 판다기지에서 대중에 공개된 바 있다.
이에 센터 측은 푸바오가 중국에 돌아온 이후 첫번째이자 생애 4번째 생일인 지난달 20일 아이스크림 케이크, 꽃, 과일 등을 준비해 성대한 생일잔치를 열어줬다. 생일날 촬영된 영상에는 '송바오'로 불리는 송영관 에버랜드 사육사가 원격으로 보낸 영상 편지도 담겼다.

현재 중국 당국은 판다 기지를 찾는 방문객들의 일탈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푸바오가 머무는 선수핑 기지를 찾은 한 여성이 최근 애완동물을 가방에 숨겨 입장하려다 적발돼 평생 '출입금지' 처분을 당했기 때문에 이같은 방침이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부 방문객들이 판다 거주 구역에서 침을 뱉다 적발된 사실 역시 단속 강화에 나름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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