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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취업까지 1년…정부, 졸업생 찾아가 취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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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4. 08. 14. 22:59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시범사업 8개 대학서 실시
7월 취업자수 증가
8우러 14일 서울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모습. /연합
정부가 대학 졸업 후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을 돕기 위해 찾아가는 고용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는 14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점검반(TF) 회의에서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시범사업을 포함한 '하반기 지역 청년 취업지원 강화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올해 6월 기준 20대 후반 고용률은 72.7%, 실업률은 6.2%를 기록하는 등 청년고용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다. 하지만 졸업 후 첫 취업 소요기간이 11.5개월로 길어지는 등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지고 있다.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사업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미취업 졸업생을 발굴해 특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기존 대학 취업지원 서비스가 재학생 위주로 운영돼 졸업생이 참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울(건국대·성신여대), 경기(단국대), 부산·경남(동의대), 대구·경북(대구가톨릭대·계명대), 충청(배제대), 전라(전주대) 등 6개 권역 8개 대학에서 오는 16일부터 시작한다.

참여 대학들은 최근 졸업생의 취업 현황을 전수 조사해 미취업 졸업생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3000명 이상의 미취업 졸업생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조사를 토대로 졸업생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하고 지역 기업의 구인 수요와 채용계획에 기반한 채용 연계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정부는 이같은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을 내년 121개교 모든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로 확대하고 교육부의 학생 정보와 고용부의 구직·취업 정보를 연계하는 전산망을 구축해 미취업 졸업생을 주기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하반기 지역 청년 취업지원 강화방안에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취업지원기관들이 '지역청년고용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청년이 어느 기관에 참여하더라도 취업 시까지 필요한 서비스가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이번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시범사업을 계기로, 졸업 이후 취업 시장에서 혼자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이 정부와 대학의 도움을 받아 보다 쉽고 빠르게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년들이 졸업 이후 노동시장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재학 단계부터 졸업 후 취업 시까지 빈틈없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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