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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하 예고에 상승한 美 증시…日銀 추가인상 방침에 도쿄시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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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08. 26. 17:17

USA-FED/JACKSON HOLE-JAPAN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달 31일 도쿄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로이터, 연합
8월 들어 도쿄 증시와 외환시장에서 주가와 엔화 환율의 불안정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에 있었던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 수장의 공개석상 발언이 미칠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일본 공영 NHK가 26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23일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의 폐회중 심사에 나와 "(일본) 금융시장은 아직도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라는 전제 하에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당분간 금융시장 동향을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하겠다"며 "경제·물가의 흐름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경로로 실현된다는 것이 확인되면, 앞으로 금융완화 수준을 조절한다는 기본적인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같은 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강연에서 "금융정책을 조정할 때가 됐다"며 언급한 9월 기준금리 인하 시사 발언으로 당일 미국 주가가 상승한 것과 맞물려 주목을 끌었다. 이날 다우지수는 4만1175.08포인트로 전날보다 1.14% 올랐고, S&P500지수 역시 1.15% 상승한 5634.61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1.47% 뛴 1만7877.7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NHK는 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주 도쿄 금융·외환시장은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 수장의 상반된 금리 조정 발언에 어떤 대응에 나설 지가 관심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하 방침과 맞물린 달러 매도세가 이어져 엔화가 1달러당 144엔대 초반까지 오르는 엔고가 진행됐다"며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미국의 주가상승이라고 하는 플러스 재료와 엔고의 진행이라고 하는 마이너스 재료가 대항하는 움직임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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