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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에 밀착하는 러시아…국방 협력, 문화원 설립 등 다양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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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승인 : 2024. 09. 10. 10:14

신임 러 대사 "인도네시아 브릭스 가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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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러시아를 방문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왼쪽)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있다. /AP, 연합
러시아가 새로운 리더십으로 교체된 인도네시아에 대한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음달 공식 취임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도 적극적인 친러 행보를 화답하는 모양새다.

10일 인도네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프라보워 당선인은 전날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세르게이 툴체토프 신임 러시아 대사와 면담을 갖고 양국 간의 국방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함께 공동의 안보 과제를 해결하고 세계 평화와 번역을 촉진 할 수 있기에 양국의 국방 협력이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승리한 프라보워는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러시아와 중국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친러·친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프라보워 당선인이 미·중간 첨예한 갈등 속에서 중립외교를 지향하는 조코 위도도 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밝히면서 이 같은 행보는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라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외교적으로 고립돼 가고 있는 러시아도 정부 차원에서 인도네시아와의 협력 강화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프라보워 당선인의 모스크바 방문에 맞춰 인도네시아에서 10여년 간 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해 '인도네시아통'으로 불리는 툴체토프를 대사로 임명하고 경제 사절단 결성 및 러시아 문화원 설립 등 다양한 협력관계 구축에 착수했다.

특히 톨체토프 대사는 이날 프라보워 당선인과의 면담에서 "인도네시아는 브릭스(BRICS) 가입에 있어 매우 강력한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며 브릭스 가입 카드로 인도네시아의 환심을 샀다.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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