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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고 궁중문화축전 놀러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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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9. 22. 10:22

내달 9~13일 '가을 궁중문화축전' 열려...4대 궁서 공연·체험 '풍성'
경복궁 - 궁중문화축전 길놀이(‘24.5.)
지난 5월 '봄 궁중문화축전'에서 진행된 경복궁 '길놀이' 모습. /국가유산청
선선한 가을날, 4대 궁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다음 달 9∼13일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에서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

우선 경복궁에서는 우리 한복의 멋과 가치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한글날인 10월 9일 오후 7시에 열리는 '한복 연향'에 참여하면 한복을 입고 전통 놀이를 체험하고, 한복의 사계절을 의상과 음악으로 표현한 거리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경복궁 수정전에서는 조선시대 왕의 의복, 궁 안의 일용품 등을 관리하던 상의원을 주제로 한 전시·체험 행사를 통해 한복의 역사와 의미를 소개한다.

경복궁을 비롯한 4대 궁 전역에서 '한복 베스트 드레서' 선발 이벤트도 연다. 전문 사진작가가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을 촬영한 뒤, 온라인 투표와 내부 심사 등을 거쳐 '베스트 드레서' 20여 명을 선정한다.
창경궁에서는 10월 11∼13일 명정전에서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 혜경궁 홍씨의 이야기를 창작극으로 풀어낸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 봄 축전에서 처음 선보였던 미디어아트 공연 '물빛연화'도 다시 열린다.

창경궁 물빛연화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창경궁 '물빛연화'.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창덕궁에서는 이른 아침 '왕의 공간'을 거닐며 곳곳을 둘러보는 산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흥겨운 분위기를 북돋는 전통 길놀이(10.12), 발레와 궁중음악을 접목한 '고궁음악회-발레×수제천'(10.10∼13)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온라인에서는 한복을 입은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모두의 풍속도'(∼10.27)를 선보인다.

축전 기간 특별 관람권인 '궁 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궁을 포함해 경희궁, 종묘를 무제한으로 입장할 수 있는 '궁패스'는 총 4000장 판매한다. 구매자들에게는 축전 기간 쓸 수 있는 경복궁 야간 관람권도 준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국내외 다양한 관람객이 우리 국가유산에 깃든 역사와 전통을 즐겁게 체험하고 깨닫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참신한 궁능 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적극행정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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