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아투★현장] 샤이니 키 “연차 높아질수록 예산도 늘어야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revie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923010012283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9. 23. 12:02

키, 생일인 오늘 신보 '플레저 숍' 발매
타이틀곡을 비롯해 6곡이 하우스 장르로 꾸려져
이번에도 콘셉트, 아이디어, 패키지 등에 참여
연차 높아질수록 작품의 퀄리티도 높아져야 한다는 소신 전해
42
샤이니 키가 독특하고 매력 있는 신보 '플레저 숍'으로 돌아왔다./SM엔터테인먼트
그룹 샤이니의 키가 1년 만에 솔로 신보로 컴백했다. 이번에도 독특한 콘셉트와 아이디어로 '현재진행형' 키의 음악을 보여줄 예정이다.

키는 생일인 23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플레저 숍(Pleasure Shop)'을 발매한다. 발매에 앞서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키는 "생일날 컴백은 저도 처음이다. 팬들에게도 기념할 만한 날이 될 것 같다"며 "저번처럼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잘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컴백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한층 견고해진 키의 매력적인 음악 세계를 만끽할만한 음악들이 담겼다. 동명의 타이틀곡 '플레저 숍'을 포함해 '오버띵크(Overthink)' '골든(Golden)' '아이 노우(I Know)' '고잉 업(Going Up)' '노바케인(Novacaine)' 등 하우스 장르 위주의 총 6곡이 수록된다.

하우스 장르는 샤이니의 대표곡인 '뷰'의 장르이기도 했다. 키는 이런 부분에서 힌트를 얻어 이번 앨범의 장르를 결정했다. 키는 "당시에 하우스 장르가 많이 없었는데 저희가 '뷰'를 하면서 적절하게 대중적인 문화와 만나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줬다"며 "또 요즘 심심치 않게 다시 '뷰'가 보이는 걸 보면서, 저에게도 정체성이 될 수 있고 솔로로도 잘 표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의 곡을 수집할 때 '하우스 장르'를 박아두고 찾았다"고 설명했다.
키는 "하우스 장르는 사람의 심장을 뛰게 하는 매력이 있다. 특히 후렴구로 다다를수록 무엇이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있는 장르"라며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아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또 '뷰'로도 보여준 바 있어 솔로로서도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키 세 번째 미니앨범 'Pleasure Shop' 티저 이미지 1
타이틀곡 '플레저 숍'은 독특한 신스 패드 패턴과 드럼 비트가 댄서블하게 어우러진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키가 작사에 참여한 가사에는 자신만의 세계로 사람들을 이끄는 '사이보그 키'의 스토리를 담아 듣는 재미를 배가했다.

'사이보그'라는 독특한 콘셉트도 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키는 "'플레저 숍'이 너무 좋았는데 '제가 기쁨을 드릴게요'라는 내용은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내 샵에 와봐. 그럼 기쁨을 살 수 있어. 근데 샵에 있는 사람은 감정이 없기 때문에 너의 기쁨을 뺏어도 죄책감을 갖지 않아'라는 내용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는 키가 기쁨을 주는 렌즈 가게의 주인으로 등장, 낯선 공간에 불시착한 후 즐거움만 가득한 세상에 기이함을 느끼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위트있는 키만의 SF 스타일이 눈길을 모은다. 키는 "요즘 기술이 너무 좋아진 시대가 아닌가. 그럼에도 저는 아날로그로도 보여질 수 있는 게 크다고 생각한다. 기술이 없을 때 사용하던 그 방식을 믿는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고 이번 뮤직비디오에도 90년대 SF처럼 보이는 장면들이 저의 취향을 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는 솔로앨범마다 독특한 콘셉트와 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아왔고 굉장히 높은 퀄리티를 자랑해왔다. 키는 "저는 여건이 되면 몇십 억이든 쓰고 싶다. 하지만 회사와 입장 차이가 있지 않나. 그래서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걸 끌어낸다"며 "저는 연차가 올라갈수록 예산이 줄어가는 것보단 점점 늘어가야 하고 더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게 의무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키는 "저는 연차와 상관없이 늘 활동하는 가수가 되고 싶고 그런 마음이 음악에도 반영되는 것 같다. 솔로 음악을 선택할 때 '너무 샤이니 같은데?'라는 생각은 안 한다. 어차피 내가 샤이니이기 때문이다. 저희는 계속 시대에 뒤쳐지지 않으려 했고 계속 그런 것들을 찾으려 했다. 그것에 부합되게 직원들도 노력을 해준다. 샤이니 음악이 '촌스럽지 않다'는 반응이 너무 감사하고, 우리의 노력이 헛된 게 아니라는 것을 요즘 더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키는 "사실 우리 직업의 평균적인 수명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지 고민했던 시기가 있다. 지금 이렇게 이런 자리를 갖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고, 샤이니도 건강하게 존재한다는 게 자연스러워진 것에 감사하다. 계속 꾸준히 앨범을 내고 지치면 쉬어도 되는 마음으로 활동을 한다. 다른 가수들에게도 저희가 좋은 예로 남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2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