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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 ‘캠프 데이비드’ 후속조치 점검… ‘북핵공조’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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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9. 24. 10:03

제79차 유엔총회 계기 회의 성사
윤석열 정부 들어 8번째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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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회의가 23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모습. /제공=외교부
한·미·일 외교장관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후속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북한 문제 등 3국 이해관계와 관련된 안보 사안에 대해 23일(현지시각) 논의했다.

3국 외교장관은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계기로 뉴욕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조태열 장관은 첫 일정으로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과 이날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갖고,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후속조치로서의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과 북한 문제 및 지역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덟 번째이자, 지난 2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G20 외교장관 회의시 개최된 이후 약 7개월 만에 개최되는 것이라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번 정부들어 3국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2022년 7월 발리 G20 외교장관회의 같은해 9월 유엔총회, 다음해 2월 뮌헨 안보회의, 이어 7월 자카르타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9월 유엔총회, 11월 APEC 각료회의, 다음해 2024년 리우 G20 외교장관 회의 계기로 열렸다.
3국 장관은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합의 사항이 각급별, 분야별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각국의 국내 정치 상황 변화에 상관없이 한·미·일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제도화 노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목표로 세 장관은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고 한·미·일 사무국 설립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지도록 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3국 장관은 북한의 최근 우라늄 농축 시설과 신 ICBM 이동식 발사대 공개, 지속되고 있는 러·북간 불법적 군사협력 등에 우려를 표하고,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하에 국제사회의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견인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아울러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한국 정부의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미·일 양국의 지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들 장관은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태 지역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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