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환상 콜라보 시진핑과 푸틴 수교 75주년 축전 교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revie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02010001171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10. 02. 19:34

협력 확대에 한목소리
시진핑, 전방위 실무협력 확대 용의
푸틴, 포괄적 전략적 협력 공고화 언급
사상 최고의 강력한 결속을 이어가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국 수교 75주년인 2일 축전을 교환하면서 한목소리로 '협력 확대'를 천명했다.

clip20241002193038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근 환상의 브로맨스를 과시하고 있다./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축전에서 "푸틴 대통령과 협력해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전방위적인 실무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선린 우호와 전면적 전략 조율, 호혜 협력은 중·러 양국 관계의 가장 본질적 특징이 됐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 양국의 고품질 발전과 현대화를 공동으로 추진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을 촉진하는데 새로운 기여를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현재 러시아와 중국 관계는 역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양국은 정치와 경제·무역,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 효율적으로 협조했다. 정의로운 다극 세계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또 "양국이 시 주석과 회담에서 도출한 합의를 완전히 이행하고 새로운 시대를 위한 러·중 포괄적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유라시아 대륙과 그 너머의 안보와 안정을 증진할 것을 확신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을 필두로 하는 서방 세계가 주도하는 세계 질서를 패권주의라고 주장하면서 함께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심지어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에는 '제한 없는 파트너십'에 합의하기까지 했다.

양 정상은 오는 22∼24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신흥경제국협의체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석 달 만에 재회할 예정으로 있다. 이 경우 1년 사이 4차례 만나면서 양국의 밀착을 과시하게 된다. 그야말로 환상의 콜라보 내지는 브로맨스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당연히 미국으로서는 상당히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