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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 내년부터 인터넷 시험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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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4. 10. 10. 16:29

시험횟수 3회 → 6회…시행국가 6개국 →13개국
올해 43만명 응시 지원
글짓기하는 외국인들
한글날을 하루 앞둔 10월 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열린 제30회 외국인 한글백일장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글짓기를 하고 있다. /연합
최근 한류 붐에 힘입어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인터넷 기반 시험(IBT) 시행 국가와 실시 횟수가 내년에 올해보다 두 배 늘어난다.

교육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한국어능력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1997년부터 시행된 한국어능력시험은 재외동포와 외국인의 한국어 사용 능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평가하는 시험이다. 평가 결과는 국내 대학 유학 및 취업, 정부 초청 장학생 프로그램(GKS), 국외대학의 한국어 관련 학과 학점 및 졸업 요건 등에 활용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6년 25만141명에서 2019년 37만5871명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21만8869명으로 줄었으나 2021년 33만16명, 2022년 35만7395명으로 종전 수준을 회복했다. 2023년에는 42만1812명이 응시하며 40만명을 넘겼고 올해도 42만8585명이 응시했다.
교육부는 큰 폭으로 증가한 시험 응시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 기반 시험(IBT)의 응시 기회를 총 6개국 연 3회 시행에서 내년엔 13개국 연 6회로 2배 이상 확대해 시행한다. IBT와 별도로 내년 한국어능력시험 지필시험(PBT)은 6회 실시되고, 말하기 평가는 총 3회 시행된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언제 어디서나 한국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 또한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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