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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흥 펫포레스트 대표 “올바른 반려동물 장례문화 선도에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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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승인 : 2024. 10. 17. 17:03

신뢰·진정성·생명존중 정신 강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
장묘업체 통한 장례 30% 불과
사회 인식개선·제도 뒷받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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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흥 펫포레스트 대표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펫포레스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제공=박상선 기자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에 이르면서 관련 제도와 인식도 급변하고 있다. 반려동물은 이제 가족의 일원으로 여겨지고, 이 같은 문화의 확산은 반려동물 장례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과거 간단히 처리되던 장례는 소중한 추억을 기리는 중요한 의식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무엇보다 반려동물 장례식장은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슬픔을 나누는 공간으로까지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펫포레스트 사옥에서 만난 이상흥 펫포레스트 대표는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뢰와 진정성, 생명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마지막 순간을 특별하고 영원히 기억되도록 품격 있는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가치"라고 강조했다.

이미 펫포레스트는 2016년 설립 이후 약 4만 건 이상의 장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추모 보석인 '루세떼 제작', 반려동물 최초 '모바일 부고장' 서비스, 찾아가는 추모 차량 제공 등은 회사가 제공하는 대표적인 특화 서비스이다.

또한 펫로스(반려동물 상실로 인한 아픔)를 주제로 한 동화책 발간을 비롯해 지난 2022년에는 교육센터를 개설해 반려동물 장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장례지도사 자격증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장례지도사는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장례 전반을 주관하는 전문가"라며 "단순히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을 잃은 보호자의 슬픔을 나누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가족과 함께 미리 반려동물에 관한 장례 계획을 세워보는 것을 추천했다. 이를테면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을 활용해 합법적인 장례식장을 확인하고, 장례 비용의 투명성과 진행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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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와의 인터뷰를 진행중인 이상흥 펫포레스트 대표./제공=박상선 기자
이 대표는 현재 반려동물 장례문화가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불법 업체 이용 비율은 46%에 달하고, 장묘업체를 통한 장례는 30%에 불과하다"며 "이로 인해 현재 화장로를 갖춘 장묘업체의 가동률은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반려동물 장례문화에 대한 부족한 인식 개선과 함께 정부의 제도적인 뒷받침과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등록 반려동물에 대한 장례비용이 일부 지원된다면 불법 매장 이용 비율은 줄어들고, 등록률은 증가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향후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올바른 반려동물 장례문화를 이끌고,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펫포레스트만의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직영점을 늘릴 계획이며 반려동물 장례의 대중화를 위해 공익 활동과 홍보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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