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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중동 지역 등 최근 고조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외경제 불안 요인에 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이 자리에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도 배석했다.
앞서 신 실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일 국가안보실장 회의에 참석해 미·일 안보 수장들과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러·북 군사 협력 중단을 촉구했다.
3국이 이 자리에서 러·북 군사협력, 최근 중동 상황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공동으로 논의함에 따라 우리 정부의 향후 대응도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러시아 파병 대가로 위성 기술이나 핵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기술을 러시아로부터 전수 받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3국 국가안보실장 회의에서) 이런 것들에 대해 한·미·일이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할 것인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이전) 정도가 확인되는 대로 우리 정부가 취할 다양한 옵션이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200일분 이상의 원유 비축 물량을 갖고 있고, 원유·가스의 수급과 운송 등을 예의주시하는 등 대응 매뉴얼에 따라 단계별 조치들을 즉각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4대 개혁 추진이 곧 민생" 이라며 "연금, 의료, 교육, 노동 4대 개혁이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속도를 내달라"고 비서실과 내각에 주문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는 최근 국정감사를 비롯한 여러 정치 사안때문에 정부의 개혁 추진이 주목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4대 개혁이 언론의 주목을 받아야 개혁 동력을 얻게 된다"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