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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14개월 연속 증가…4년 1개월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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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0. 31. 06:00

국토교통부, 9월 주택통계 발표
미분양 주택 6만7550가구…3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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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연합뉴스
공사를 마치고 입주가 시작된 후에도 분양 계약을 마감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4년 1개월만에 역대 최다 미분양 주택 수를 기록했다. 반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3개월 연속 감소하며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

주택 공급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꼽히는 인허가 물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착공·분양 물량은 크게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7262가구로 집계됐다. 전월(1만6461가구) 대비 4.9%(801가구) 늘며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8월(1만7천781가구)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같은 기간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550가구에서 1.1%(774가구) 줄어든 6만6776가구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다.
권역별로 수도권(1만2616가구→1만3898가구)은 10.2%(1282가구) 늘었다. 반면 지방(5만4934가구→5만2878가구)은 3.7%(2056가구) 줄었다.

9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1만8486가구로, 전월 대비 35.1% 감소했다. 올해 1~9월 누계 물량은 21만8641가구로, 이 또한 작년 동기 대비 22.6% 줄었다. 권역별로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9만580가구, 12만8061가구다. 23.2%, 22.2%씩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누계 인허가 물량은 2만4140가구로 보합을 나타냈다.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지난달 2만983가구로, 전월보다 29.5% 감소했다. 다만 1∼9월 누계 착공 물량은 19만4007가구로, 1년 새 37.7% 증가했다.

전국 분양(승인 기준) 물량은 2만404가구로, 전월 대비 26.9% 증가했다. 1∼9월 누계 분양 물량은 16만1957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49.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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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기준 '한눈에 보는 전국 주택건설실적'./국토교통부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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