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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학군·교통 갖추니…지방서도 분양 ‘완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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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0. 31. 14:50

생활 인프라 조성 신축 지방 아파트에 수요 몰려
경북 '영주자이 시그니처', 산단·마트 갖춘 입지로 '완판'
충남 '아산배방 금강'·대전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도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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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들어서는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아파트 조감도./금강주택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들은 '완판'(100% 계약 완료) 행진 중이다. 인근에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고, 대형마트·학군 등도 가까워 생활하기 편리한 '원스톱 라이프' 아파트에는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경북 영주시 상망동에 들어서는 '영주자이 시그니처'는 최근 총 공급 물량(763가구)을 모두 팔아치웠다.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일반분양 물량 692가구(특별공급 제외)에 대한 청약에서 1895건을 접수받은 바 있다. 하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로 10개월 가까이 미분양 단지로 남아 있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기흥·SK스페셜티·영주 일반산업단지가 단지 가까이 있고 인근에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가톨릭병원·롯데시네마·하나로마트 등도 근처에 있는 신축 아파트란 점이 수요자들의 주목을 끌면서 완판에 성공한 것 같다"고 전했다.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조성되는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도 조기 분양 마감했다. 지난 8월 241가구를 공급해 3795건의 청약 접수를 받은 뒤 2개월여 만에 분양 물량을 모두 털어냈다. 단지가 산업단지·학군·교통·생활인프라를 두루 갖춘 곳에 들어선다는 점이 완판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초·중·고교가 모두 인접해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탕정일반산단 등도 단지와 가깝다. 아파트 옆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갤러리아 백화점 등도 들어서 있다.
근처에 산업단지 조성이 계획돼 있는 아파트도 인기다. 대전 유성구 도안지구에 자리 잡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1차' 아파트는 지난달 완판에 성공했다. 올해 7월 일반분양(589가구) 청약에 나서 3827건을 접수 받은 뒤 빠르게 전체 891가구 계약을 모두 마쳤다. 아파트가 입주하는 2027년 탑립·전민지구 국가산단 조성이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청약 수요가 집중됐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전언이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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