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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대어’ 목동 신시가지 단지들 정비사업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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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4. 10. 31. 14:56

목동
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 단지 전경. /양천구청
서울에서 비강남권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양천구 목동 재건축 단지들이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목동6단지는 이달 말부터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에 들어간다. 조합 설립 기간은 내년 8월까지다.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제도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단계를 건너뛰고 공공에서 조합 설립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비사업 절차가 한 단계 생략돼 보다 빠른 사업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성동구 금호21구역, 중구 신당10구역이 이 제도를 통해 조합설립인가를 빠르게 받았다.

목동6단지는 1986년 준공됐으며 15개동, 1362가구 규모다. 재건축이 끝나면 최고 49층, 2173가구로 거듭나게 된다. 면적은 10만2445㎡다.
목동12단지는 지난 29일 재건축 계획안을 공개했다. 이 단지는 1988년에 준공됐다. 기존 15층, 1860가구를 헐고 43층, 2788가구로 재건축하는 계획을 세웠다. 면적은 12만7339㎡다.

양천구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목동12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내달 18일까지 공람한다. 이후 주민, 구의회,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등을 거쳐 연내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목동1단지는 최근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뽑았다. 이 단지는 1985년 준공돼 목동 14개 단지 중 가장 오래됐다.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15층을 49층으로 조성한다. 입지 특성상 일부 가구에는 한강과 안양천 조망을 할 수 있다.

해당 단지들은 재건축 사업 탄력을 받으면서 매매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목동6단지는 지난달 전용 115㎡형이 최고가인 26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같은 달 목동12단지 전용 71㎡형은 16억원에, 목동1단지 전용 154㎡형은 32억원에 최고가로 팔렸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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