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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랠리’ 테슬라 주가 1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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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11. 07. 08:42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 기록
비트코인 7만5487달러로 최고치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신기록
TESLA-STOCK/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 10월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하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15% 가까이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후원하기 위해 설립한 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PAC)'에 총 7495만 달러(약 1050억원)를 기부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트럼프는 이날 대통령 당선을 선언하는 연설에서 머스크에 대해 "우리에게 새로운 스타가 있다. 일론이라는 스타가 탄생했다. 그는 대단한 사람"이라며 "그는 슈퍼 천재이고, 우리는 우리의 천재들을 보호해야 한다. 우리는 천재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재집권하면 연방 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어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전장보다 14.75% 오른 288.5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약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트럼프 미디어그룹 주가도 5.94% 급등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도 가상화폐에 호의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이날 하루만에 7.42% 올라 오후 2시4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7만5487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4.07% 상승한 145.61달러(20만1천772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째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

다우 산업지수, S&P 500, 나스닥도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세금 인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또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479%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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