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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는 해외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제 대통령 담화 및 회견의 후속 조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와 핵심 참모 판단에 국익과 관련해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닌 활동은 사실상 중단해 왔고 앞으로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모든 순방에 동행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해진 것은 아닌 것으로 감지된다.
일단 올해 연말까지는 김여사의 공식 활동 계획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윤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동행할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일반인 시절부터 사용했던 개인 명의 휴대전화는 교체 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저도, 제 처도 취임 후 휴대폰을 바꿨어야 한다"며 "나중에 무분별하게 언론에 (통화 내용이) 이렇게 까발려지고, 이런 생각을 그때 못했던 것 같은데 이게 전부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의 활동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에는 장순칠 전 시민사회비서관이 임명됐다. 장 실장을 비롯해 제2부속실 인력은 한 자릿수라고 전해진다.
한편 대통령실은 전날 진행된 윤 대통령의 국정브리핑·기자회견과 별도로 '국민과의 대화' 개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