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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핵무기 사용 교리’ 개정 승인…美에 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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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1. 19. 18:03

러시아 본토 공격 허용한 미국 대한 경고 의미
RUSSIA POLITICS <YONHAP NO-0182> (EPA)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예브게니 발리츠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수반과 대화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개정된 핵무기 사용 교리(독트린)를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개정된 내용의 핵심은 핵무기 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국이 러시아를 공격하면 지원한 국가도 공격 주체로 간주하는 것이다.

러시아의 이같은 핵 독트린 변경은 미국 행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한 보도에 대한 대응이다.

또 연합군 소속 국가가 러시아를 공격하는 것을 연합군 전체가 침략하는 것으로 것으로 간주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교리 개정에 관해 "이미 실질적으로 공식화됐다"며 "필요에 따라 공식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국가안보회의에서 "핵 억제 정책은 현실에 맞게 조정돼야 한다"며 교리 개정이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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