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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이음5G 기술 첫 공개 시연…5G 특화망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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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승인 : 2024. 11. 20. 13:49

LG전자
LG전자가 이음5G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LG전자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LG전자가 5G 특화망(이음5G)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 시연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날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전파산업대전(KRS, Korea Radiocommunication Show)'에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전시부스에 이음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활용 모습을 선보인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8일 코레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역에 이음5G 솔루션을 시범 구축하며 기술 개발과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에 나선 바 았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을 전면 철수한 이후 통신장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세계 차량용 통신 장비(TCU)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는 세계 TCU 시장에서 점유율 35.2%로 선두를 차지했다. 2위인 독일 콘티넨탈(25.3%)과 격차는 10%포인트가량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자율주행로봇에 수직 다관절 로봇팔을 결합한 '자율주행 수직 다관절 로봇'이 이음5G 네트워크에 연결돼 작업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이 로봇은 생산라인을 스스로 이동하며 부품 운반, 제품 조립, 검사 등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중 하나다.

아울러 현실과 동일한 3차원 가상 세계를 만들고 현실과 가상 세계를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해 통합 관제하는 '디지털 트윈'도 선보인다. 관객은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된 가상공간에서 이음5G 네트워크로 연결된 CCTV 데이터를 받아 보거나 원격으로 협업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장비의 두뇌 역할을 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이 이음5G 네트워크와 연결돼 작동하는 모습도 선보인다.
이음5G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특정 공간에 제공하는 맞춤형 5G 네트워크다. 상용망이 아닌 전용 주파수를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르고 안정성과 보안성이 뛰어나다.

LG전자는 3만여 건의 통신 특허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스마트 공장, 대학병원, 물류센터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시범 운영을 통한 노하우를 갖췄다. 최근에는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가 국내 개발·생산 여부를 심사해 부여하는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을 이음5G 솔루션 가운데 처음으로 획득하며 핵심 기술력 내재화도 공인받은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이음5G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0억 달러에서 2028년 약 118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42%에 달한다.

이준성 LG전자 프라이빗 네트워크(Private Network)사업개발실장(상무)은 "LG전자는 다양한 공간에서 쌓아온 기술/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이음5G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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