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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전공자, 게임 서버 개발자 된 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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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4. 11. 21. 17:20

최동현 이노베이션아카데미 6기 교육생
스스로 해결하는 힘을 기른 42서울 동료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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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현 이노베이션아카데미 6기 교육생./김민주 기자
"먼저 찾아보고 그래도 모르면 물어보기, 그리고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나아가는 법을 알게 됐습니다."

컴투스에서 게임 서버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는 이노베이션아카데미 42서울 6기 교육생 출신 최동현 씨는 지난 19일 컴투스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씨는 교재, 강사, 학비 없이 창의·도전적인 AI·SW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42서울를 거쳐 2년 차 게임 서버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최동현씨는 "게임 서버 개발자는 이용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관리하고 검증하며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며 "캐릭터의 레벨, 인벤토리, 아이템 보유 현황 등 게임 정보를 불러오고 플레이 중 변경 사항이 생기면 수정도 하고 이용자들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는지, 버그를 쓰지는 않는지도 검사한다"고 말했다.

최 씨는 "코드를 분석하고 다양한 사례를 고려하는 것이 개발자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인데 해당 역량을 42서울에서 기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을 해야 하는 과제인지부터 혼자 생각해야 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필요한 주변 지식이나 코드를 스스로 찾아 공부해야 한다"며 "또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직접 동료에게 설명해야 하고 이해시키는 것까지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최 씨는 실제로 현업에서 42서울에서 배운 것들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실무에서도 먼저 질문을 하기 전에 직접 찾아보고 확인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미 장기간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의 개발자로 들어왔다면, 그동안 쌓아온 방대한 양의 코드를 단기간에 익혀야 한다"며 "42서울에서의 경험이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수도 있는데, 새로운 코드를 익힐 때 어떤 식으로 서치해야 하는지 이미 알고 있어 수월했다"고 말했다.

교재도, 강사도, 학비도 없는 42서울의 꽃은 단연 '동료학습'이다. 최 씨는 동료들과 팀을 만들어 과제를 수행하면서 '질문하는 법'을 알게 됐다며 "질문을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지 고민하고 내 생각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는 IT업계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꼭 필요한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씨는 동료학습을 통해 도전에 대한 두려움도 없앨 수 있었다며 "42서울에서 진행하는 모든 프로젝트는 정해진 답이 없고, 0에서 100까지 스스로 해보는 것이 정답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는 정확하게 뭘 공부하고 있는지 와닿지 않아 혼란스럽고 프로젝트를 해결하지 못해 0점을 맞을지 두렵기도 했지만, 2년간 커리큘럼을 믿고 프로젝트마다 최선을 다하면 개발자로서 충분한 실력을 갖출 수 있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강조했다.

비전공자에 코딩 지식도 없었던 최 씨는 본인과 비슷한 상황 때문에 지원을 망설이고 고민하는 교육생들에게 조언의 말도 전했다. 최 씨는 "인생에서 한번은 투자할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42서울은 다른 부트 캠프와 달리 '누구나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목표하에 설립됐고, 전공과 나이에 무관하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개발자로서 목표를 밝힌 최 씨는 "여전히 교육 분야에 관심이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학습에 재미를 더하는 게이미피케이션이 중요한 방식으로 여겨지는데 지금 자리에서 열심히 게임 개발 기술을 기른 뒤 교육과 결합해 많은 사람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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