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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스콧 베센트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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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4. 11. 23. 10:17

USA-TRUMP/TREASURY-BESSENT <YONHAP NO-1711> (REUTERS)
스콧 베센트/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간) 집권 2기 행정부 경제 정책을 총괄할 재무부 장관에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62)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베센트는 오랫동안 '미국 우선주의 의제'를 강력히 지지해왔다"며 "위대한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 그는 내가 세계 최고의 경제, 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중심지, 자본의 목적지로서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의심의 여지 없이 미국 달러를 세계 기축 통화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황금기를 여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센트는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불공정 무역 불균형을 막고, 특히 다가오는 세계 에너지 시장 지배를 통해 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나의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센트는 그간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경제 고문으로 활동해왔다. 올해 대선 기간 유세에도 자주 동행했다. 트럼프 당선인을 위한 모금 행사를 잇따라 주최하며 거액의 선거자금을 끌어모으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캠페인 기간 내놓은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보편적 관세 공약을 실행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보편적 관세가 무역 전쟁을 촉발해 결과적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경제계 우려에도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일을 지지·옹호해 왔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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