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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농림장관에 브룩 롤린스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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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11. 24. 07:47

미국우선주의연구소 회장
내각 인선 사실상 마무리
Trump Transition
미국 농림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브룩 롤린스가 지난 10월27일(현지시간)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진행된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3일(현지시간) 농림부 장관에 브룩 롤린스(52)를 지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새 행정부의 내각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롤린스는 트럼프 당선인의 오랜 동료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내 정책 수석을 역임했다. 현재 그녀는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준비하는 '미국우선정책연구소(America First Policy Institute·AFPI)의 회장 겸 CEO로 활동 중이다. 농림부는 농업, 임업, 목축, 식품 품질, 영양 관련 정책과 규제를 담당하며 지원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방대한 기관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지명으로 대선 승리 후 채 3주도 지나지 않아 행정부 주요부서의 장관 후보 선정을 모두 마무리 했지만 장관급으로 간주되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중소기업청(SBA) 수장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 1기 임기 동안 관세 인상에 대응해 중국 등 여러 국가가 미국산 옥수수와 대두 등 주요 수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 전쟁이 벌어졌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농민들에게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선 더 강도 높은 추가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어 농업분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농림부는 농민 지원 프로그램, 동식물 건강관리, 육류, 가금류, 계란 등 국가 식량 공급의 안전을 감독하고 저소득층, 임산부, 어린이를 위한 연방 영양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학교 급식 기준도 설정한다.

아울러 농림부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2025-2030년판 미국인의 식생활 지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 지침은 내년 말 발표될 예정이며, 건강한 식단에 대한 지침과 연방 영양 프로그램의 기준을 제시한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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