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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력 정지’ 연세대 자연계 논술시험, 수험생 혼란만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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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4. 11. 24. 17:14

법원 판결과 연세대 선택 이목 집중
"혼란 최소화 위한 신속한 대책 필요"
연세대 '논술문제 유출' 논란 관련 1인 시위<YONHAP NO-4805>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연세대 재시험 집단소송의 후원자 중 한 명인 정모씨가 논술문제 유출 등을 규탄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원이 연세대학교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의 효력을 정지한 것과 관련해 연세대가 재시험이 아닌 항고심 결정과 본안 판결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1만여 명의 수시 응시생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24일 교육부와 연세대 등에 따르면 연세대 수시 응시생들은 연세대가 재시험 등 어떠한 대안을 내놓아도 피해 복구가 쉽지 않다.

우선 수시 응시생들은 연세대가 오는 12월 13일 예정됐던 자연계열 논술시험 합격자 발표 전까지 대안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다. 연세대가 법원에 논술시험 가처분 항고심과 본안(재시험 이행 소송) 판결을 12월 13일까지 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이 이날을 넘겨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수시 응시생들은 연세대 일정과 별개로 다른 대학들의 수시 결과를 보고, 연세대 합격 여부를 모른 채 다른 대학에 등록을 할 수 있다. 연세대가 논술전형으로 응시생을 선발하지 않을 경우엔 응시생들은 총 6장을 사용할 수 있는 수시 원서 기회 중 1번을 의미 없이 날리게 된다.
연세대는 현재 항고심과 본안 소송 판결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판결 시기와 승소 여부에 따라 각기 다른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관계자는 "현재 항고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수의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재시험이 현실적으로 가장 나은 대안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원중 강남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어떤 선택을 하든 불만은 나올 수 있겠지만, 재시험이 가장 나은 대책이라고 보여진다"며 "법원이 소송 판결 일정을 명확히 하고 빠르게 내리는 것이 혼란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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