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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헬스, 스스로 건강 정보 관리해 응급상황 조기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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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승인 : 2024. 11. 27. 19:11

복지부·보건산업진흥원 추진 '커넥티드 헬스'
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전문가 "건강·의료·돌봄 통합 인프라 구축"
현장 단체사진
27일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첫 개최한 '2024 디지털 헬스데이'에 참석한 기업가, 의료인, 연구자 등 디지털 헬스 리더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앞으로 일상 공간에서 스스로 건강 정보를 수집·관리하고, 응급상황에 조기 대응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현재 추진하는 '커넥티드 헬스' 사업이 이런 가능성을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커넥티드 헬스는 '사용자 중심'에 최적화된 건강·의료·돌봄을 위해 사용자 스스로 자신의 건강이나 생활을 관리할 수 있도록 활용되는 디지털 헬스 기술과 정보의 생성·수집·관리 등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인구 고령화를 비롯해 △기술 및 의료 자원의 불균등 △의료 서비스 격차 등 문제를 해결하는것이 사업의 주목적이다.

진흥원은 복지부와 지난해 10월부터 해당 사업에 대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추진을 위한 기획연구를 펼치고 있다. 커넥티드 헬스를 통해 일상 건강 서비스, 커뮤니티 서비스, 의료기관 서비스 등을 개발해 일차의료기관의 실질적 역할 부재를 극복하고, 지역의료 자원의 역량 부족과 건강 불평등 악화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커넥티드 헬스 추진 전략대로 시행된다면 일상건강 서비스를 통해 모든 개인은 일상 생활 공간에서 엠비언트 센서 등을 활용, 건강 정보를 미리 수집하고 분석하거나, 모니터링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도, 환자도, 기능 저하자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응급상황에 조기 대응하고 건강 증진과 질환 관리, 돌봄 향상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기반을 형성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또 커넥티드 헬스 커뮤니티 센터를 구축해 개인에게 필요한 지역사회 일차의료 중심의 서비스 제공하고, 의료·요양·호스피스 등 지역 내 시설 전체를 연결한 커뮤니티 기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주치의센터, 지역사회 개방병원, 네트워크 책임병원의 임상정보 연계를 통한 네트워크 협력 의료서비스를 마련하고, 개인의 건강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관리할 수 있는 연동 서비스 저장소를 구축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디지털헬스케어 기술 성장에도 수요 기반의 서비스 통합이 되지 않아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조경희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교수는 이날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개최한 '2024 디지털 헬스데이'에 참석해 "(그동안) 건강·의료·돌봄 서비스가 우리 지역 사회 전체적으로 부족하지 않았나. 현재는 각각의 서비스가 분절돼 있어 정부가 베이스만 만들어준다면 각 부분에 필요한 것을 토대로 더 발전시킨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업은 예타 기획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오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총 6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예산은 총 4524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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