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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피플, 연말 맞아 케냐·방글라데시 등 국제 구호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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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4. 12. 11. 10:44

방글라데시 수재민 및 케냐 농가 자립사업 지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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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피플이 제공한 긴급구호 물품을 받고 있는 방글라데시 이재민./제공=굿피플
여의도순복음교회 산하 국제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 굿피플이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국제 구호에 집중하고 있다.

굿피플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홍수 피해가 집중된 방글라데시 마이멘싱주(州) 셰르푸르구(區) 날리타바리와 나클라, 네트로코나구(區) 모한간지 등 3개 지역의 이재민 2400가구에 1억원 상당의 긴급구호 키트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키트에는 쌀과 소금을 비롯한 식료품 6종과 영양 보충을 위한 식염포도당, 방한용품 등이 담겼다.

방글라데시는 연이은 집중호우와 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이어진 재난으로 지금까지 146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10월에는 셰르푸르구와 네트로코나구에 홍수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죽고 6만3171가구가 고립되기도 했다.

굿피플은 또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함께 케냐 나쿠루 카운티 수부키아 지역 농가 소득증대사업의 3차년도 성과 공유회 및 이양식을 진행했다.

지난 6일 케냐 나쿠루에서 진행된 성과 공유회에는 장유진 굿피플 케냐 지부 대표, 정인석 프로젝트 매니저, 한송이 코이카 케냐 사무소장 직무대리, 루벤 아냔고 케냐 나쿠루 수부키아 행정관 및 정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굿피플과 코이카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3년 동안 코이카 민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케냐 서부에 위치한 나쿠루 카운티 수부키아 지역에서 농가 소득증대사업을 진행했다.
두 기관은 수부키아 지역 농민 501명에게 천연 살충 성분이 있는 국화이자 고부가가치 작물인 '제충국' 묘목 170만 그루와 4동의 제충국 생화 건조장, 농업용 물탱크 및 농기구를 지원했다. 또한 농업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제충국 농업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을 꾸준히 진행했고, 수부키아 지역의 제충국 재배 농민을 중심으로 제충국 재배자 협동조합을 설립 및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결과 조합원 수가 2022년 138명에서 2024년 말 기준 359명으로 260% 이상 증가했으며, 수부키아 지역 농민 2000여명의 제충국 판매 및 유통을 관리하는 농민 협동조합으로 성장했다.

루벤 아냔고 수부키아 행정관은 "굿피플의 조력으로 농민 소득이 크게 늘어났다"며 "굿피플 활동이 지속돼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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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피플은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케냐 나쿠루 카운티 수부키아 지역 농가 소득증대사업의 3차년도 성과공유회 및 이양식을 진행했다./제공=굿피플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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