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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코레일과 일주일 만에 교섭 합의…12일부터 전 열차 정상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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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환 기자

승인 : 2024. 12. 11. 17:10

파업 일주일 만에 노사 교섭 극적 타결
11일 오후 7시 업무 복귀…12일 전 열차 정상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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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사옥 영상회의실에서 한국철도공사 한문희 사장과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위원들이 임금 본교섭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연합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이틀간의 마라톤협상 끝에 임금·단체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12일부터 철도 운행이 정상화될 예정이다.

11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3시 35분께 임단협 본교섭을 마치고,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 이는 지난 5일 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 단행 이후 7일 만에 극적으로 이뤄진 합의다.

노사는 올해 임금을 기본급 대비 2.5% 이내 인상을 잠정 합의하고, 4조 2교대 시행은 국토부 승인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기로 했다.

임금동결과 임금체불의 원인이 된 성과급 문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의 중재로 오는 2025년 정부가 참여하는 연구용역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신규노선 등에 대해서는 외주화를 중단하고 부족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공정한 승진을 위해 승진포인트제도 등을 도입해 2025년도부터 시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철도노조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거친 뒤 최종 확정된다.

노사 간 잠정 합의에 따라 철도노조는 11일 오후 7시 파업을 중단하고, 전원 현업에 복귀, 12일 오전 첫 열차부터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될 예정이다.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철도파업을 지지해 주신 많은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노사 잠정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적극 중재에 나선 국회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엄중한 시기에 국민께 불편을 드린 점에 다시한번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노사가 힘을 모아 열차 운행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안전하고 신뢰받는 철도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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